
▲ 세계자연기금이 꿀벌의 날을 맞아 꿀벌 보호를 향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게임을 공개했다. 사진은 세계자연기금이 제작한 '꿀벌 서바이벌: 꿀벌을 지켜라' 웹페이지 이미지. <세계자연기금>
세계자연기금(WWF)은 20일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제작한 게임 '꿀벌 서바이벌: 꿀벌을 지켜라'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번 게임은 기후변화가 꿀벌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꿀벌을 보호하는 것이 곧 인간의 삶을 지키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로 꿀벌은 주요 농작물의 수분을 담당하는 생명체로 개체수가 감소하면 농가의 수확량도 유의미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시나리오는 세계자연기금이 지난달 발간한 기후변화가 꿀벌 군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해당 보고서는 폭염과 폭우 등 늘어나는 극단 기후와 기온상승으로 확산되는 외래종이 꿀벌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이와 같은 위험 요소들에 직접 맞서 꿀벌이 꿀을 안전하게 모으고 비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기후변화와 침입종 확산이 꿀벌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게임은 세계자연기금 캠페인 웹페이지를 통해 PC와 모바일에서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세계자연기금은 "앞으로도 꿀벌을 포함한 생물다양성 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보전 필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할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