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지위가 승격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상인증권은 1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8만5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6일 기준 주가는 12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상인증권 "아모레퍼시픽 서구권 실적 호조 지속, 중국 턴어라운드 기대"

▲ 아모레퍼시픽의 자체 브랜드 중심의 고무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1% 늘어난 1조675억 원, 영업이익은 62.0% 증가한 1177억 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부문별로, 1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영업이익은 0.6% 성장했다. 화장품의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2% 증가했는데, MBS와 이커머스, 백화점 채널에서 각각 성장하며 면세 매출의 역성장을 상쇄했다.

생활용품 매출도 성장 채널로의 리밸런싱과 주요 퍼스널케어 브랜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했다. 국내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충당금 250억 원 반영에도, 마케팅비 감소 및 전 채널 수익성 개선효과 등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일회성 인건비 제외 시 국내 영업이익률은 약 13%에 육박한다.

1분기 해외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0.5%, 영업이익은 120.5%로 고성장했다. 최근 성장세를 이끌어왔던 서구권 실적 호조가 당분기에도 지속됐다.

미주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79%, 219% 확대됐으며, 코스알엑스 연결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각각 30%, 70% 이상 증가했다.

일본 역시 적극적인 신규 브랜드 런칭 효과로 전년대비 70%, 코스알엑스 제외 시 40% 성장했다.

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15% 역성장에 그쳤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해 기존 예상(매출 –20%, 50~100억 원 영업적자) 대비 견조한 수준으로 실적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

코스알엑스 매출은 전년대비 –35%로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수익성은 20% 후반대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 관련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부터는 연결 편입 효과도 제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신규 브랜드 런칭, 중국 매출 턴어라운드 등 현재 나타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자체 브랜드 중심의 고무적인 성장세가 지속되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및 주가 상승 흐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2% 늘어난 4조2809억 원, 영업이익은 82.2% 증가한 4017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