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중 크게 내리고 있다.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역대 최저가도 새로 썼다.

16일 오전 10시8분 코스피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전날보다 4.23%(1만3천 원) 내린 29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장중 약세, 미국 전기차 정책 불확실성에 공모가 아래로

▲ 16일 오전 장중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4%대 급락세를 띠고 있다.


장중에는 2022년 상장 뒤 가장 낮은 가격인 29만2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공모가 30만 원을 밑돈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주저앉았다.

미국의 전기차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배터리업계의 실적 우려도 커진 영향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나온다.

IRA뿐 아니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함께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AMPC는 국내 배터리기업들의 실적을 방어해준 제도인 만큼 배터리업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