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이 재조정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에이피알 목표주가 상향, 해외 성장세 반영해 PER 재조정"

▲ 에이피알의 PER이 상향조정되며 목표주가도 함께 높아졌다.


14일 에이피알 주가는 10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승은 연구원은 “국내 대형사 수준으로 매출이 성장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고 해외 오프라인 채널 확장도 본격화됐다”며 “다양한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에서 목표 PER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2분기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재구매 고객 기반 확대에 힘입어 별도의 추가 프로모션 없이도 미국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3~4분기에는 본격적인 마케팅 수요 시즌에 진입하면서 성장 폭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울타 뷰티’ 입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현재 메디큐브는 울타 뷰티 전체 1400개 점포 가운데 95~98%에 해당하는 매장 입점이 확정된 상태”라며 “울타 뷰티를 통한 본격적인 소비자 구매는 8월부터 시작돼 하반기 집중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미국 내 자체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소비자 판매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이에 미국법인의 수익성이 오히려 개선될 수 있고 관세로 인한 영향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부터 국내에 미국의 화장품 관세 10%가 적용됐다. 다만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관세 협의 흐름을 고려할 때 한국에 대한 관세율이 25%까지 인상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점쳐진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00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3.0%, 영업이익은 104.0%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