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2일 전기차가 출하를 위해 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테슬라가 자율주행 차량에서 탑승객을 어떻게 보호할지와 같은 안전성 관련 자료도 검증 대상에 포함됐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8일(현지시각) 로보택시와 관련한 구체적 정보를 요구하는 서한을 테슬라 관계자 앞으로 보냈다고 로이터가 12일 보도했다.
NHTSA는 안개나 강우 등 가시거리가 저하되는 악천후 상황에서 테슬라가 카메라나 센서로 로보택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 답변을 요구했다.
로보택시 개발에 관한 추가 정보 및 배치 일정 정보도 제출하도록 했다. 답변서 제출 기한은 6월19일까지로 정해졌다.
테슬라는 6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을 시작으로 미국 일부 도시에 유료 로보택시를 단계적으로 배치하려 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 공장이 위치한 오스틴 및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이에 정부 당국이 안전을 보완할 자율주행 기술 및 로보택시 운영 방식에 미공개 부분을 밝히라고 공개 요구한 것이다.
NHTSA가 240만 대 규모의 테슬라 차량을 지난해 10월부터 조사해 왔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당 차량은 테슬라 주행보조 서비스인 ‘완전자율주행(FSD)’을 탑재하고 있다.
FSD를 켜고 주행하던 테슬라 차량이 2023년 사망 사고를 포함한 4건의 충돌 사고를 내는 바람에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번 서한에 이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된 셈이다.
로이터는 “테슬라 직원이 로보택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지 여부도 질문 항목에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