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수사대 ‘자로’가 만든 세월호 침몰원인에 관한 다큐멘터리영상 ‘세월엑스(SEWOLX)’가 공개된다.
자로는 25일 세월호 침몰원인을 담은 다큐멘터리영상을 계획했던 오후 4시16분보다 늦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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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공개한 '세월엑스 예고편' 캡쳐화면. |
자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큐 세월엑스는 25일 오후 4시16분에 올릴 예정이었지만 파일용량이 워낙 커서 업로드에 시간이 지체된다”며 “예정보다 많이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자로가 만든 세월호 관련 영상은 8시간49분짜리 영상으로 알려졌다.
자로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세월호가 외부충격 때문에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전문가와 복원력을 다시 계산했더니 복원성 부족만으론 참사원인을 설명할 수 없었다”며 “진도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의 레이더 영상을 분석한 결과 외부충격이 침몰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014년 5월 “세월호는 선박 증축으로 복원성을 결여했고 화물을 과적하고 잘 고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급격하게 방향을 틀어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자로는 “진실을 알았기 때문에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로가 제작한 ‘세월엑스’의 내용과 인터뷰 영상은 이날 오후 9시4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도 공개된다.
이규연 JTBC 탐사기획국장은 “자로의 영상은 단순한 음모 제기가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나름대로 진지한 과학적 추정을 근거로 제작됐다”며 “세월호 침몰을 둘러싼 과학적 논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공개가 가까워지면서 자로의 신변을 걱정하는 말도 나오고 있다.
자로는 “저는 별일없이 잘 지내고 있고 절대 자살할 마음이 없다”며 “진실을 말하면 소시민들이 안전한 울타리가 돼 준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