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돈 점이 반영됐다.

소비심리 완화와 경쟁사인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돌입에 따른 반사수혜로 2분기 이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롯데쇼핑 목표주가 상향, 홈플러스 사태 반사수혜 본격화"

▲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2분기 이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사진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쇼핑>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9일 롯데쇼핑의 주가는 7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쇼핑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8910억 원, 영업이익은 1482억 원으로 발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줄고 영업이익은 29% 늘었다.

박상준 연구원은 “자산 처분과 재평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가 예상보다 컸다”며 “해외 백화점과 할인점의 이익 개선이 예상보다 강했던 것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이유”라고 말했다.

소비심리 부진으로 국내 사업의 매출 흐름은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대와 0%대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부진으로 전반적 매출 흐름이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분기 이후로는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 등 주력 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할인점 주력 경쟁사인 홈플러스의 영업력이 약화되면서 4월 말부터 경쟁점들의 반사수혜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9900억 원, 영업이익 61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29.3%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