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핀란드가 K9 자주포를 추가 매입하면서 주변 국가들의 관심도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핀란드가 K9 보유 댓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변 북유럽, 동유럽 국가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올투자 "핀란드 중고 K9 추가 구매, 북유럽 동유럽 구매 욕구 자극할 것"

▲ 핀란드의 K9 자주포 추가 구매로 인근 유럽 지역에서 주목도가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핀란드는 오랫 동안 러시아로부터 안보 위협을 받아 왔는데, 인근에는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스웨덴 등 유사한 처지에 있는 국가들이 많다.
 
방산 전문 외신인 Militarnyi Blog에 따르면 핀란드 국방부는 우리나라 군의 중고 K9 자주포 38문을 구매할 것을 승인했다.

장비 및 예비 부품 패키지도 포함되며 계약규모는 약 2200억 원에 이른다.

핀란드는 2017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를 통해 K9 48문을 구입한 이래 2021년 5문, 2023년 5문씩 추가 구매했다. 이번 추가 구매로 총 96문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핀란드의 중고 K9 구매의 의미가 적잖다고 보았다.

우선 K9 운용체계에 대한 글로벌적인 만족도가 재확인됐으며 판매량만큼 국군의 K9과 그 제반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후 유지보수와 후속 지원에서 높은 이익률이 달성 가능할 것이며 K9 개발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55mm탄 무기체계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최 연구원은 “신품이 아니라는 것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운용국가와 해외 운용 규모가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