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무산과 관련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결정 전후 저에게 보낸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후보 교체 무산' 수용, "모든 것 겸허히 수용하고 할 수 있는 일 돕겠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후보자격을 취소하고 한 전 총리로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 했다.

하지만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 전 당원 대상 ARS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후보 교체는 무산됐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했으며 11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한 전 총리는 김 후보의 대선 출마에 응원의 뜻을 보냈다.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자와 지지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길 기원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어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