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9일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협력기업 육성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우주항공산업협, 기술보증기금과 ‘항공우주산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금융은 6월 중에 ‘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기업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기업의 발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앞서 2월부터 전자구매시스템 연계를 추진했다.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30억 원을 특별 출연해 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기업과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보증비율 상향, 보증서 발급 지원 등 우대조건을 적용한 보증서 대출 약 1200억 원도 지원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수출 확대 등을 위한 금융지원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금융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협력기업, 협회 회원사에 모두 2조 원 규모 포괄적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 계열사들이 회사채·기업어음(CP) 지원, 우주항공산업 전용 투자상품 출시, 한국항공우주산업·협회에서 추천하는 항공우주분야 스타트업 기업 투자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며 “우리금융은 항공우주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