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가 1분기 자외선 차단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31억 원, 영업이익 59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85% 증가했다.
 
한국콜마 1분기 영업이익 599억으로 85% 증가, 자외선 차단제 수요 확대

▲ 한국콜마가 1분기 자외선 차단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며 실적이 향상됐다.


1분기 순이익은 2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콜마는 매출 2743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9% 늘었다. 자외선 차단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도 자외선 차단 제품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주요 브랜드 수주 확대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법인은 매출 416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73% 증가했다.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의 자외선 차단 제품 주문 확대로 안정적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법인은 매출 217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11% 늘었으며 영업손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캐나다법인은 매출 87억 원, 영업손실 13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 줄었으며 적자도 유지됐다.

미국법인은 최대 고객사의 주문이 확대되며 서부 지역 기반 브랜드가 안정적인 매출처로 자리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관세 정책 시행으로 한국 및 글로벌 고객사들의 미국 공장 생산 문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법인은 글로벌 고객사의 주문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자회사 연우는 매출 637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줄었으며 적자는 유지됐다. 사업구조 개편이 진행된 영향으로 파악됐다.

자회사 HK이노엔은 매출 2474억 원, 영업이익 25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7% 증가했다. 주요 제품인 케이캡을 비롯한 전문의약품(ETC)의 고른 성장과 헬스앤뷰티(H&B)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파악됐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