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미국이 영국을 대상으로 첫 무역합의를 타결했다는 소식에 다시 상승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3.16%(1.84달러) 오른 배럴당 5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다시 반등, 미국의 영국과 첫 무역협상 타결 소식 영향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영국과 무역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81%(1.72달러) 상승한 배럴당 62.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올랐다”며 "특히 전날 미국과 영국이 무역협상 타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영국이 소고기, 농산물, 기계류 등 미국산 제품에 시장을 개방하는 대신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와 철강재에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하거나 처례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유가는 트럼프 발 무역 갈등 가운데 수요 불안이 높아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도 진행될 예정인 만큼 추후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가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