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의 활동량이 약세장 수준까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강력한 수준으로 파악돼 10만 달러까지 오름세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든다.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불안 신호, 투자자 활동 '약세장 수준'으로 낮아져

▲ 비트코인 시장에서 투자자 활동량이 약세장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시세 상승을 저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강세는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AMB크립토는 8일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동량이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이를 적신호로 봐야할 지, 청신호로 해석할 지 관측이 엇갈린다”고 보도했다.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동량은 2024년 12월 약세장이 이어질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위축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만큼 일반적으로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역시 최근 한 달 이래 최저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AMB크립토는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회의 등 변수에 따른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관망하는 태도를 보인 결과일 수 있다는 해석을 전했다.

비트코인 시장 전체의 활동량이 줄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로 지목됐다.

AMB크립토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현물 ETF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에 자금을 꾸준히 들이는 것은 중장기 시세 상승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AMB크립토는 비트코인 거래량 축소에도 이러한 지표가 강세장 진입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며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8624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