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하반기 이후 신작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오딘’ 등 주요 모바일 게임 매출 하향 트렌드를 반영한 2026년 실적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1만7500원으로 하향했다. 2026년 주가수익비율(P/E) 17배에서 거래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카카오게임즈 기존작 매출 줄어, 올해 영업손실 100억 전망"

▲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되는 신작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직전거래일 2일 기준 주가는 1만4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딘’ 매출 반등과 신작 흥행성과가 함께 나타나야만 유의미한 주가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줄어든 1230억 원, 영업손실은 120억 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1330억 원, 영업손실: 80억 원)를 하회했다. 

오딘 등 주요 게임 하향 트렌드가 나타난 모바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줄어든 960억 원으로 예상치를 14% 하회했다.

1월 출시한 발할라 서바이벌은 아쉬운 초기 성과를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POE2 이연 매출액이 반영된 PC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270억 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높은 수준의 트래픽이 유지되며 견조한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1분기 영업비용은 1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했다. 인건비, 마케팅비 등 비용 항목 전반에서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디스오더(액션PRG, 글로벌)는 6월 중 소프트런칭이 시작된다. 4분기에는 프로젝트C(서브컬처 육성, 국내/일본), 갓 세이브 버밍엄(서바이벌, 글로벌), 프로젝트Q(MMORPG, 국내), 크로노오디세이(온라인액션RPG, 글로벌)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온라인액션RPG, 글로벌)을 출시할 계획이며, 프로젝트Q(루트슈퍼, 글로벌), 검술명가 막내아들 IP(지적재산권) 신작(헌팅RPG, 글로벌)은 2026년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딘은 6월 4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로 매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크로노오디세이는 서구권 유저 대상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상반기 중 스팀에서의 대규모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6 7월 중 서구권 유저 대상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하반기 중 글로벌 CBT를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줄어든 5840억 원, 영업손실 100억 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