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증권이 고액자산가와 소매(리테일) 법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리츠증권은 'PIB 센터' 두 곳을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메리츠증권, 고액자산가와 리테일 법인 위한 'PIB센터' 두 곳 출범

▲ 메리츠증권이 28일 PIB(PB+IB)센터 두 곳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PIB는 자산관리를 뜻하는 프라이빗뱅킹(PB)과 투자은행을 뜻하는 인베스트먼트뱅킹(IB)을 결합한 용어다. 

우선 여의도 IFC 본사에 위치한 PIB센터에 리테일 법인 고객을 중점 공략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업계 베테랑으로 꼽히는 세 명의 공동 센터장이 본사 PIB센터를 이끌게 된다.

이진주 센터장은 삼성증권 기업금융 지점장 출신 인물이다. 금융상품과 함께 IB 연계딜을 활용해 법인 영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리츠증권에 합류한 이후 PIB센터의 영업 체계를 잡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했다.

황화연  터장은 글로벌 자산관리(WM) 강자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에서WM 부문장을 맡았다. 외국계 증권사의 폭넓은 사고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법인부터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까지 두루 강점을 보유한 인물로 알려졌다.

최병춘 센터장은 골드만삭스증권 글로벌마켓 부문장과 벤처캐피탈 회사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을 거쳐 메리츠증권에 합류했다. 기관, VC(벤처캐피탈)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 솔루션 차별화에 기여할 것으로 메리츠증권은 기대하고 있다.

리테일 법인 영업에 초점을 맞춘 본사 PIB센터와 달리, 역삼동 GFC에 신설된 PIB강남센터는 고액자산가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PIB강남센터는 고재필, 최문희 공동 센터장이 운영을 맡는다.

고 센터장은 하나은행에서 고액자산가 전담 골드 PB를 거쳤다.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배분 컨설팅 역량과 신탁 상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솔루션 제공에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 센터장은 삼성증권 마스터 PB 1기 출신으로 최연소 지점장에 발탁된 이후 탁월한 영업성과를 거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후 하나증권 클럽원에서도 고액자산가를 상대로 자산관리를 이끌었다.

메리츠증권은 본사 PIB센터와 PIB강남센터의 센터장 채용을 완료함에 따라 고객 유치 및 우수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PIB센터 설립 취지에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와 IB 딜을 연계하고 회사가 엄선한 투자 기회를 함께할 수 있도록 메리츠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테일부문장은 “PIB도 기존 틀을 깨는 메리츠만의 혁신적 사고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전사 차원에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