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건설기계가 미국을 포함한 선진시장에서 수요 회복이 지연돼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068억 원, 영업이익 41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HD현대건설기계 1분기 영업이익 417억 내 23.3% 감소, 선진시장 회복 지연

▲ HD현대건설기계가 1분기에 영업이익이 줄었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3.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주력 신흥시장에서 단단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인도와 브라질, 중국 시장에서 각각 매출이 지난해보다 11%, 8%, 33% 늘어났다. 

HD현대건설기계는 광물자원의 가격 흐름에 따라 신흥시장별 제품 수요가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해 각 국가별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선진시장은 미국 관세와 금리 등의 영향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신규 제품 판매가격이 감소했다. 다만 노후 장비의 부품 교체로 에이엠(AM, 애프터 마켓) 사업 매출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선진시장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장비 중심으로 제편할 것"이라며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와 브라질 등 주력 신흥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신모델을 통해 글로벌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