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크게 줄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발행된 등록 ABS는 모두 8조3천억 원어치로 2024년 1분기보다 43.8%(6조5천억 원) 감소했다.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44% 감소,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영향

▲ 금융감독원이 28일 올해 1분기 ABS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4% 줄었다고 밝혔다.


ABS는 주택저당채권과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의 자산을 기초로 발행되는 증권이다.

등록 ABS는 이 가운데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금융당국에 계획등록신청서를 제출한 뒤 발행된 것을 말한다.

유동화자산별로 살펴보면 대출채권과 매출채권 기초 ABS, 회사채 기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이 모두 1년 전보다 줄었다.

대출채권 발행규모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 ABS 발행 상승에도 모기지저당증권(MBS) 발행이 급감하며 33%(2조7천억 원) 감소했다.

MBS는 주택금융공사의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지난해 1월 종료된 영향으로 55%(3조2천억 원) 줄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매출채권 발행규모는 카드채권과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 감소 등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4.4%(3조6천억 원) 줄었다.

자산 보유자별로 살펴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금융회사의 ABS 발행 규모는 각각 55.0%와 55.6%씩 감소했고 일반기업의 발행규모는 26.6%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3월 말 기준 251조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9%(7조4천억 원) 감소한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