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섬이 업계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한섬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신한투자 "한섬 목표주가 하향, 패션업계 불황 장기화로 실적 부진 지속"

▲ 한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됐다.


직전거래일인 25일 한섬 주가는 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현진 연구원은 “내수 패션 소비 부진과 함께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며 “당장의 실적 개선 여지는 크지 않지만 사업 효율화 노력으로 부진폭이 추가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섬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18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0% 감소하는 것이다.

온·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년차 미만 신규 브랜드의 마케팅 및 출점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률 하락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해외 브랜드의 성장세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신규 해외 브랜드들의 매출 기여는 긍정적”이라며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게 되면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896억 원, 영업이익 68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0.1%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