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이 1분기 이익이 크게 늘면서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KB금융 목표주가 12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KB금융 1분기 순이익 늘고 자본비율 개선,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

▲ KB금융이 1분기 이익 증가와 자본비율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이란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KB금융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5일 8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이익 증가율을 보였다”며 “자본비율 상승으로 일부 시장의 우려가 있었던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KB금융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조6973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9% 급증한 것이고 시장의 전망치를 3.8% 웃돌았다.

2024년 1분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배상 등 일회성 손실이 소멸되면서 은행 순이익이 1조 원을 넘어 정상화 수준을 나타냈다. 비은행 이익 비중도 42%로 높아져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됐다.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도 기대된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이 13.67%다. 기존 기업가치 제고계획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추가 주주환원에 사용하게 된다.

2025년 주주환원율은 44%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39.8%)보다 4%가량 높아지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상반기 선제적으로 배당 1천억 원, 자기주식 3천억 원 규모를 추가로 환원하기로 했다”며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4.5%로 명시한 점도 주주환원에 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