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스터’가 CJE&M 의 영화 흥행가뭄에 단비 역할을 할까?
CJE&M은 영화투자배급 사업을 하고 있는데 올해 손댄 ‘고산자, 대동여지도’와 ‘아수라’ 등 대형영화들이 흥행하지 못하면서 국내 배급사 순위가 1위에서 2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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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영화 '마스터'의 세 주인공 강동원, 이병헌, 김우빈 씨. |
CJE&M이 투자배급한 영화 ‘마스터’의 티켓 예매량이 개봉 첫날인 21일 오전 7시 기준 28만8천 장에 이르렀다. 흥행에 성공했던 ‘검사외전’이나 ‘명량’ 등의 첫날 예매량이 약 26만 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초반 관심끌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는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씨 등이 주연을 맡았다. 개봉 전부터 흥행배우의 조합과 화려한 줄거리 등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천만영화’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CJE&M에게 ‘마스터’의 흥행은 절실하다.
CJE&M은 올해 배급한 대형 영화들이 손익분기점을 못넘기는 부진한 성적을 내 쇼박스에 배급사 1위자리를 내줬다. ‘마스터’는 CJE&M이 올해 마지막으로 배급하는 영화기 때문에 ‘마스터’의 흥행 여부에 따라 CJE&M이 막판뒤집기를 꾀할 수도 있다.
쇼박스는 올해 11월까지 한국영화 기준 관객점유율 28.3%, 매출 2348억 원을 내 국내영화시장에서 점유율과 매출 양쪽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CJE&M은 관객점유율 24.7%, 매출 2024억 원을 내 2위로 밀렸다. CJE&M은 2015년에 국내영화배급시장에서 매출액점유율 22.5%, 관객점유율 22.9%로 1위를 했고 쇼박스는 매출액점유율 17%, 관객점유율 17.1%로 2위를 했다.
CJE&M은 한국영화 기준으로 올해 쇼박스보다 6편의 영화를 더 내놨지만 관객수는 300만 명 이상 뒤처졌다. CJE&M의 영화당 평균관객수는 145만4천 명으로 쇼박스의 305만2천 명에 비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