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플랫폼회사인 ‘팟빵’이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팟캐스트 플랫폼서비스 ‘팟빵’을 운영하는 팟빵이 센트럴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김동희, 팟캐스트 열풍 주역 '팟빵' 10억 투자받아  
▲ 김동희 팟빵 대표.
팟캐스트는 애플의 아이팟과 방송(브로드캐스트)을 합성한 신조어로, 오디오나 비디오 형태의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개념 미디어를 말한다. 유튜브와 비슷하지만 개별 콘텐츠들이 라디오처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인다는 차별성이 있다.

팟캐스트는 콘텐츠제작자들이 제한이나 심의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방송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존 언론의 영역을 점차 대체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팟빵은 2012년부터 팟캐스트 플랫폼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2013년에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250만 명 정도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팟캐스트영상의 60% 이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김동희 팟빵 대표는 “팟캐스트는 청취자를 지속적으로 잃고 있는 라디오를 대체하는 오디오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가 예상되는 커넥티드카 환경에서 팟빵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일하다 IMF 외환위기 당시 선배들이 회사에서 잘려나가는 것을 보고 벤처업계에 뛰어들었다.

2010년 동영상콘텐츠 전문기업인 태그스토리(현 팟빵)에 입사해 2012년 국내 최초 팟캐스트 플랫폼서비스인 ‘팟빵’을 내놓았다.

팟캐스트는 2011~2012년 ‘나는꼼수다’의 열풍으로 점차 이용자가 늘고 있었는데 당시 사업실장을 맡고 있던 김 대표는 코미디. 음악, 건강 등 다양한 분야들로 팟캐스트의 영역을 넓혀 이용자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팟캐스트들의 순위를 매기고 각 팟케스트 페이지마다 게시판, 댓글기능 등을 마련하니 청취자들이 팟빵에 점차 들어오기 시작했다”라며 “이후 팟캐스트 송출 뿐 아니라 팟캐스트 제작도 직접 맡으며 종합 팟캐스트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