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에 따른 약 2조 원의 매출 감소에도 기존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 "LG디스플레이 올해 수익성 개선, 주가 하락보다 상승 기대할 시기"

▲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계획대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23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8160원에 장을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매출 26조6153억 원, 영업이익 63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0.1%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모바일 사업부의 제품 조합(믹스) 개선과 추가 물량 확대 기대감, TV 고객사들의 프리미엄 라인업 보강으로 인한 WOLED 출하량 증가는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연간 감가상각비도 2024년 5조1천억 원에서 2025년 4조3천억 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사업은 북미 주요 고객사 노출도가 높다. 이에 따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

다만 당초 모바일사업부 매출 상승의 주요 전제는 북미 고객사의 전체 출하량 상승이 아닌 고객사 내 비중 확대였고, 현재 미국·중국 무역 분쟁이 협상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실적 개선으로 인한 주당순자산(BPS) 추정치 상향에도 현재 주가가 2025년 BPS 기준 0.62배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주가의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을 기대해볼 시기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