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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급 배치-II 형상 및 기본제원. <방위사업청> |
정부가 수주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를 돕기 위해 군함을 조기에 발주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현대중공업과 2800톤급 최신예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Ⅱ 3, 4번함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약 7천억 원이다.
방사청은 내년 2월에 해당 선박건조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조선소와 협력업체를 위해 발주를 3개월 앞당겼다. 방사청은 후속함인 5, 6번함 건조업체도 내년 상반기에 선정해 조기에 발주하기로 했다.
또 총사업비 3조 원대의 3천 톤급 울산급 배치-Ⅲ 사업과 특수침투정·고속상륙정 건조사업도 1년 앞당긴다. 3천 톤급 호위함은 26일 계약하고 28일부터 사업에 착수해 모두 6척을 건조할 계획을 세웠다.
방사청 관계자는 “조선업 지원 강화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개청 이후 최초로 6개 함정사업에 대한 추가경정예산 425억 원을 요청했다”며 “신규사업 3개를 1년 앞당기고 대형수송함과 차기상륙함·전투근무지원정 등 계속사업 3개 예산을 추가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정부가 발주한 2800톤급 호위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할 함정이다. 근접방어시스템(CIWS)을 제외한 모든 전투체계, 탐지장비, 무장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한국 해군 전투함 최초로 저소음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하고 선행함정인 울산급 배치-Ⅰ보다 대잠수함 능력을 크게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