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4월 중 9만 달러대로 상승하며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 성장 둔화와 달러 약세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이 곧 구체화될 가능성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4월 중 비트코인 시세 9만 달러대로 상승 전망,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

▲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4월 중 9만 달러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18일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9만 달러대로 반등하는 데 기여할 여러 동력이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4월 중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선을 넘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점차 수면 위에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를 비롯한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연준이 그동안 금리 인하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 왔지만 미국 경제 성장세가 꺾이고 있어 정책적 대응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트럼프 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여파가 점차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률 둔화로 이어지고 있어 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달러화가 전 세계 통화와 비교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정부가 달러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국채 발행 등 방식으로 버티기는 한계가 있다”며 금리 인하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바라봤다.

기준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높여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시세 상승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484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