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롯데몰 은평점에 나타나 현장을 둘러봤다.
특검 등을 앞두고 그룹이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현장경영을 통해 경영정상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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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이 18일 일요일 오후 롯데몰 은평점의 주요매장을 둘러보며 매장 구성과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폈다.
롯데몰 은평점은 서울 서북상권 첫 지역밀착형 복합쇼핑몰로 8일 개장했다. 이곳은 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입점해있으며 주말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 회장은 수행원 10여명과 함께 쇼핑몰 2층의 의류매장, 3층의 롯데하이마트 매장, 토이저러스 매장 등을 꼼꼼히 둘러보며 매장구성과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신 회장의 이번 롯데몰 은평점 시찰은 불확실한 롯데그룹의 대내외적 상황에서도 롯데그룹의 경영정상화의 의지를 피력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 회장은 과거에도 롯데그룹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현장경영에 나섰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이 어수선해지자 충남 서산의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을 찾아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비자금 관련 구속영장이 기각된 다음날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영플라자 등 소공동 롯데그룹 인근 모든 매장을 돌아보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12월 초 롯데몰 은평점을 열면서 복합쇼핑몰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1년 롯데몰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잠실, 수원, 동부산 등에 복합쇼핑몰을 열었다. 앞으로 송도점, 대구수성의료지구 등에도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