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하반기 완제기 납품 증가와 신규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KF-21과 FA-50 등 전투기 수출 사업 등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상향, 하반기 전투기 수출 성장세 전망"

▲ 키움증권은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9만6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7만4천 원에서 9만6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7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36억 원, 영업이익 51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3% 감소, 영업이익 8.0%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올해 주요 양산 사업들의 납품 일정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이번 분기는 매출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완제기 양산 납품 증가와 폴란드·말레이시아 수출 사업의 진행 매출 인식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분기 주요 고객사의 항공기 인도가 원활하게 진행되며 기체부품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라크 기지재건 사업도 마무리 국면으로 영업 외에서 이라크 기지재건 사업의 추가 충당금 반영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5년 이후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안정적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KF-21 잔여 양산 계약, 중동 수리온 수출 사업, 필리핀 FA-50 수출 사업 등을 포함해 약 8조5천억 원의 신규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는 “대규모 수주와 더불어 탄탄한 수주 경로를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 견조한 수주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2026년 이후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FA-50 수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로 록히트마틴과 함께 추진 중인 미국 훈련기 사업도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 납품이 시작되는 KF-21 관련 중동 지역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수출 제품 라인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