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티팜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지만 상업화 물량 원료 공급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에스티팜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올투자 "에스티팜 1분기 실적 기대 이하, 미국 관세 영향은 제한적" 

▲ 에스티팜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5일 에스티팜 주가는 7만8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생산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는 하반기 집중 공급돼 1분기가 실적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고 4분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티팜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70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45.7%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것이다. 

올해는 고지혈증치료제 ‘렉비오’,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 혈액암치료제 ‘이메텔스타트’, 심혈관질환치료제 ‘올레자르센’ 등 상업화 단계 제품 중심으로 올리고 공급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유전성 혈관부종치료제 ‘도니달로센’과 하반기 미토콘드리아증후군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으면 신약 원료의약품 매출 성장도 기대됐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90% 이상을 미국을 제외한 유럽 및 기타 국가로 공급고 있어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티팜은 생산 시설 확대도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제2올리고동 1단계는 상반기 내 완공되고 10월부터 가동이 시작될 것”이라며 “해당 생산시설에서 본격적인 매출 발생은 2026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76억 원, 영업이익 4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고 비교해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53%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