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년 예상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
한경연은 18일 발표한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6년 4/4분기’ 보고서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9월 예상했던 2.2%에서 2.1%로 0.1%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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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
한경연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경기부양 여력이 약화되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경연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중심주의 정책추진과 함께 프랑스 대선(4~5월), 독일 총선(9~10월) 등에서 극단주의 정당의 약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글로벌 교역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연은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정치 반세계화 흐름이 가시화되고 대내적으로도 정책수단 운신의 폭이 올해보다 제한적이어서 경제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한국경제에 나타나고 있는 저물가와 저금리, 경상수지 흑자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연은 “소비자물가는 올해 1.0%, 내년 1.2% 증가에 그치며 저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부진한 성장흐름이 물가압력을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연은 내년 평균환율로 1152원, 평균시장금리로 2.3%를 예상했다.
한경연은 “국내 경상수지가 올해 975억 달러를 기록하겠지만 상품수지 흑자축소, 서비스 적자확대의 영향으로 내년 흑자규모는 935억 달러로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