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영인문학관과 업무협약, 한국 문학과 예술 가치 알리기 나서

▲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왼쪽)와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오른쪽)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고 이어령 교수의 서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면세점이 고(故) 이어령 교수의 정신으로 한국 문학과 예술의 가치를 알리는 일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10일 영인문학관과 ‘창조적 K-문화예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디에프는 “이번 협약은 고 이어령 교수의 문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국 문학과 예술의 가치를 미디어 아트를 통해 재조명하고 K-컬처의 창조적 가치를 국내외로 확산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의 하나다”고 설명했다.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고 이어령 교수의 서재에서 진행됐다.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와 곽종우 마케팅 담당, 강인숙 영인문학관장,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두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아이코닉존’ 오프라인 미디어 아트 전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 확산 △신진 미디어 작가 발굴 및 지원 △문학과 예술의 융합적 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K-컬처의 감성과 미래 기술이 만나는 중요한 출발점이며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한국 문학과 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은 “고 이어령 교수의 철학을 바탕으로 문학과 예술이 디지털 시대 속에서 융합돼 새로운 문화 향유의 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디에프는 K-컬처의 정체성과 창조성을 조명하는 ‘K-reflection(리플렉션)’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부터 한국 문학과 예술 거장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시리즈를 차례대로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문학·예술 거장 오마주 시리즈 △문화유산 실감 콘텐츠 시리즈 △신진 작가 협업 시리즈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전통과 현대, 거장과 신진을 아우르는 창작 생태계를 지향하며 세계인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신세계디에프는 설명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