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장중 7%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방산주는 미국 상호관세 우려에도 성장을 이어갈 종목으로 여겨졌는데 전반적 투자심리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로템 주가 장중 7%대 하락, 미국 상호관세 우려에 방산주도 폭락

▲ 7일 오전 현대로템 등 국내 주요 방산주 주가가 크게 내리고 있다.


7일 오전 11시25분 코스피시장에서 현대로템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7.89%(7800원) 내린 9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 주가는 4.86%(4800원) 하락한 9만4천 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도 직전 거래일보다 7.55%(5만3천 원) 내린 64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도 2.71%(1만9천 원) 내린 68만3천 원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폭이 커졌다.

한화시스템 주식은 6.45%(2150원) 하락한 3만1200원에 사고 팔리고 있고 한국항공우주산업(-5.30%)과 LIG넥스원(-4.66%) 주가도 4% 이상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4.40%(108.59포인트) 내린 2356.83을 보이고 있다.

방산주는 애초 미국의 상호관세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날 방산주 주가가 더욱 빠르게 내리는 것이다.

전반적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방산주는 올해 들어 트럼프 수혜주로 여겨지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여전히 미국 상호관세에도 방산주를 향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방산주는 미국 상호관세와 무관하게 글로벌 수요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미국의 관세 압박이 안보 위협으로 연결돼 군비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관세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지수 하단을 2300으로 낮추며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