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화학은 3일 여수공장에서 MDI 20만 톤 증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정기명 여수시장, 탄노와 츠토무 일본 미쓰이화학 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총괄사장,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 등 관계사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MDI는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 폼, 액화천연가스(LNG)선 보냉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금호미쓰이화학은 57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이 투입된 증설 공사를 마무리함으로써 연 41만 톤에서 61만 톤의 MDI 생산·판매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새로운 공장에는 친환경 리사이클링(Recycling) 공정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가성소다 등으로 환원시킨 뒤 원재료로 다시 투입하는 방식이다.
환경 오염을 방지하면서 원재료 자급률까지 높일 수 있다고 금호미쓰이화학은 설명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금호미쓰이화학이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업황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