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조류충돌 사고를 막기 위한 제도를 확대·운영한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안전 강화를 위해 기존 시행하고 있는 ‘인천공항 조류충돌예방위원회’ 제도를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조류충돌예방위원회 운영 강화, 참여기관·자문위원 확대

▲ 3월2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조류충돌예방위원회 정례회의' 기념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는 조류충돌에 따른 항공기 피해 예방을 위해 대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조류충돌예방위원회를 구성해 상반기와 하반기 정례회의를 진행해왔다.

다만 최근 항공안전을 향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참여기관과 자문위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류충돌예방위원장은 기존 인천공항공사 운항본부장이 맡았지만 올해부터는 서울지방항공청 공사시설 국장도 공동위원장을 담당한다. 인천 중구청, 국립생물자원관, 조류민간단체, 공군 항공안전단, 조종사협회, 항공사 등 관련 기관도 추가로 참여한다.

또 조류 생태학·행동학 전문가인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와 유해 야생동물관리 등 현장경험이 풍부한 김철훈 야생생물관리협회 부회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전문성을 높인다.

앞서 3월27일 열린 상반기 정례회의에서 인천공항공사는 신규 자문위원 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기존 조류충돌 방지대책의 개선사항을 발굴함으로써 더욱 향상한 조류충돌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해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각계 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해 조류충돌 예방대책을 개선하고 운항안전관리를 고도화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