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제품 관련 보안을 각별히 유지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고 사장은 15일 임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최근 무선사업부에서 발생한 제품 관련자료 유출시도 적발사례에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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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최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이 스마트폰 등 제품의 디자인과 주요기능 등에 관련된 내용을 중국 등 외부로 유출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반도체사업부 전직 임원이 모바일프로세서 등 핵심기술자료를 중국에 유출하려던 사례가 발각돼 검찰에 구속기소된 데 이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사업반등기회가 절실한데다 스마트폰업체들의 하드웨어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차기작의 보안유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미 내년 출시하는 갤럭시S8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하지 않는다는 정보 등이 해외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고 사장은 “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는 만큼 실수나 방심에 따른 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크고 작은 보안사고가 큰 피해와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