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부 국회의원들이 투자 '고수' 면모를 보였다.
금융시장 흐름에 발맞춰 삼성전자 주식을 팔고 미국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하는가 하면, 가상자산과 예술품까지 투자 영역을 넓혔다. 이와 함께 슈퍼카, 명품 시계, 저작권 등 이색적인 자산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은 다양한 유형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2025년 정기재산 변동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의원들은 주식과 부동산 같은 전통적인 자산부터 가상자산과 고가 예술품, 슈퍼카 등 다채로운 이색 자산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특히 의원들의 주식 보유 내역이 흥미를 끌었다. 의원들과 그 가족 상당수는 지난해 미국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입했다.
이 가운데 의원들을 사로잡은 미국 주식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지난해 11월 세계 기업 시가 총액 1위에 오른 기업이다.
이런 엔비디아 주식을 가장 많이 신고한 사람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로, 총 1천 주를 신고했다. 김은혜 의원 배우자는 지난해 900주를 매수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 배우자는 615주를, 정연욱 의원은 본인 명의로 88주를 사들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민형배 의원 배우자가 200주, 박상혁 의원 배우자가 100주, 박선원 의원 배우자가 48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를 막론하고 엔비디아의 투자 매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은 '매수'를 넘어 '매도'에서도 투자 감각을 발휘했다.
의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하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10월15일에는 주가가 5만 원 대를 찍기도 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는 2021년부터 4년 동안 꾸준히 사 모은 삼성전자 주식 1650주를 전량 매도했다. 같은 당 김남근 의원 배우자도 1764주를 팔았다.
국민의힘에서도 김희정 의원 배우자가 600주, 김장겸 의원 배우자가 삼성전자 100주와 삼성전자우 448주를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의원들은 가상화폐 시대에 맞춰 '코인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비트코인 등 3억6415만9천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장남이 디스체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총 419만5천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2960만9천 원 상당의 비트코인 0.21개를 새로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부친이 비트코인, 아스타, 페이코인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의 투자는 부동산과 주식, 코인에 머물지 않았다. 일반인들에게 아직 낯선 '예술 작품 투자'에도 발을 뻗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포함한 회화 및 공예품 총 9점을 15억200만 원에 신고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6420만 원 상당의 서양화 4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의 '이색자산'도 눈길을 끌었다. 정진욱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롤렉스 시계(1200만 원), IWC 시계(1500만 원) 등을 신고했다. 이상식 의원의 배우자는 총 2억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를 보유하고 있었다.
슈퍼카를 보유한 의원도 여럿이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식 페라리(2억2144만 원),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2023년식 포르쉐 카이엔 쿠페(1억2448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 밖에 특이한 자산으로는 '리아'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했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유한 노래 60곡에 대한 저작재산권,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신고한 24K 행운의 열쇠 38g(475만 원) 등이 있었다. 조성근 기자
금융시장 흐름에 발맞춰 삼성전자 주식을 팔고 미국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하는가 하면, 가상자산과 예술품까지 투자 영역을 넓혔다. 이와 함께 슈퍼카, 명품 시계, 저작권 등 이색적인 자산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의원들이 금융 시장 흐름에 발맞춰 삼성전자 주식을 팔고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했다. 사진은 삼성과 엔비디아 로고.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은 다양한 유형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2025년 정기재산 변동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의원들은 주식과 부동산 같은 전통적인 자산부터 가상자산과 고가 예술품, 슈퍼카 등 다채로운 이색 자산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특히 의원들의 주식 보유 내역이 흥미를 끌었다. 의원들과 그 가족 상당수는 지난해 미국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입했다.
이 가운데 의원들을 사로잡은 미국 주식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지난해 11월 세계 기업 시가 총액 1위에 오른 기업이다.
이런 엔비디아 주식을 가장 많이 신고한 사람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로, 총 1천 주를 신고했다. 김은혜 의원 배우자는 지난해 900주를 매수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 배우자는 615주를, 정연욱 의원은 본인 명의로 88주를 사들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민형배 의원 배우자가 200주, 박상혁 의원 배우자가 100주, 박선원 의원 배우자가 48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를 막론하고 엔비디아의 투자 매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은 '매수'를 넘어 '매도'에서도 투자 감각을 발휘했다.
의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하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10월15일에는 주가가 5만 원 대를 찍기도 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는 2021년부터 4년 동안 꾸준히 사 모은 삼성전자 주식 1650주를 전량 매도했다. 같은 당 김남근 의원 배우자도 1764주를 팔았다.
국민의힘에서도 김희정 의원 배우자가 600주, 김장겸 의원 배우자가 삼성전자 100주와 삼성전자우 448주를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비트코인 등 3억6415만9천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사진은 가상화폐 가상 이미지.
일부 의원들은 가상화폐 시대에 맞춰 '코인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비트코인 등 3억6415만9천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장남이 디스체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총 419만5천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2960만9천 원 상당의 비트코인 0.21개를 새로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부친이 비트코인, 아스타, 페이코인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의 투자는 부동산과 주식, 코인에 머물지 않았다. 일반인들에게 아직 낯선 '예술 작품 투자'에도 발을 뻗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포함한 회화 및 공예품 총 9점을 15억200만 원에 신고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6420만 원 상당의 서양화 4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의 '이색자산'도 눈길을 끌었다. 정진욱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롤렉스 시계(1200만 원), IWC 시계(1500만 원) 등을 신고했다. 이상식 의원의 배우자는 총 2억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를 보유하고 있었다.
슈퍼카를 보유한 의원도 여럿이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식 페라리(2억2144만 원),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2023년식 포르쉐 카이엔 쿠페(1억2448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 밖에 특이한 자산으로는 '리아'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했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유한 노래 60곡에 대한 저작재산권,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신고한 24K 행운의 열쇠 38g(475만 원) 등이 있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