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8%(0.27달러) 오른 배럴당 6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트럼프발 관세 폭탄 이후 원유 공급 불안 이어져

▲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8%(0.28달러) 높아진 배럴당 73.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에 관한 불안이 이어지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 국가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한 이후 공급 불안이 지속하고 있다.

이날 인도의 정유시설 운영사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발 관세 부과 발표 이후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최대 원유 정제단지를 보유한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는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는 매달 평균 200만 배럴의 원유를 베네수엘라에서 수입했다.

김 연구원은 “이 보도에 원유시장의 공급 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