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에이피알 목표주가 상향, 미국·일본·유럽에서 실적 성장 지속"

▲ 에이피알이 올해도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26일 에이피알 주가는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승은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 직접 판매(B2C) 플랫폼 비중이 자사몰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며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도 기업간거래(B2B) 채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매출 3천억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아마존과 틱톡 등 B2C 플랫폼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시장에서는 큐텐과 자사몰 중심의 온라인 채널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 3천 곳에 입점이 진행 중이다. 하반기부터는 오프라인 채널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유럽 시장에서도 2분기부터 신규 B2B 채널 진입이 본격화되며 향후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으로도 채널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50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1.0%, 영업이익은 48.0%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자사 브랜드인 메디큐브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큐브는 미국 아마존의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 뷰티 카테고리 전체 1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스킨케어 세부 카테고리에서는 6개 제품이 톱50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8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8.0%, 영업이익은 48.0%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