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이 애플의 아이폰6시리즈의 배터리 결함과 관련해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애플 아이폰6시리즈의 전원꺼짐 현상과 발화논란 등에 대해 애플코리아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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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6S플러스(왼쪽)와 아이폰6S. |
국가기술표준원은 아이폰6시리즈의 배터리 결함이 안전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지 검토해 상황에 따라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등 아이폰6시리즈는 중국 등 해외에서 배터리가 30%가량 남았는데 전원이 꺼지는 현상 등이 발생해 배터리 결함 논란을 겪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일부 아이폰6S의 꺼짐현상을 확인했다며 배터리 무상교체를 진행했으나 그 뒤 아이폰6시리즈의 다른 제품에서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며 논란이 커졌다.
중국 상하이 소비자위원회는 최근 아이폰6시리즈가 발화했다는 소비자신고 8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아이폰6시리즈와 관련해 직접적인 피해사례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기관으로 안전문제 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제품의 리콜을 명령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애플코리아가 국내 이통사와 불공정계약을 맺은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심사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통사와 판매계약을 맺을 때 재고품에 대한 보상을 거부하고 신제품 판매대 설치비용을 이통사 등에 전가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