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모바일전용 은행서비스를 비롯한 디지털뱅킹의 해외마케팅을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14일 해외에서 운영하는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마케팅을 전담하는 조직인 ‘글로벌위비파이오니어’를 출범했다.

  우리은행, 모바일금융 해외 마케팅 전담조직 발족  
▲ 이광구 우리은행장.
글로벌위비파이오니어는 바이럴마케팅과 SNS 등으로 우리은행의 모바일 금융플랫폼과 연계되는 해외 금융사업과 콘텐츠를 홍보해 이용자를 확보하는 일을 맡는다.

우리은행은 해외 영업점의 현지직원들 가운데 232명으로 글로벌위비파이오니어를 구성했다. 이들은 다양한 SNS를 운영하며 해외 현지 커뮤니티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직원으로 영업점장의 추천을 통해 선발됐다.

글로벌위비파이오니어로 선발된 직원들은 업무용 태블릿PC를 지급받고 내년 상반기에 열리는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은행의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직원들은 홍보와 마케팅활동 외에 우리은행에서 앞으로 글로벌 디지털뱅킹사업을 추진할 때 실무협의회에 참여하게 된다. 해외 영업점에서 모바일전용 은행서비스 ‘위비뱅크’나 모바일메신저 ‘위비톡’ 등을 운영하게 될 경우 모니터링을 하는 일도 맡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동남아시아의 젊은 세대에게 차별화된 모바일 금융콘텐츠를 제공하겠다”며 “현지의 잠재적인 이용자들이 장기적으로 위비뱅크와 위비톡 등 금융플랫폼을 이용하게 되면 해외 수익기반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8개 국가에 비대면 금융서비스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뱅킹 시스템을 해외에 구축하는 일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