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산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1의 건조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방위사업청은 울산 현대중공업 특수선본관에서 ‘장보고-Ⅲ 배치-1’ 3번함 건조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회의에서 해군, 방위사업청 등과 건조사업 추진계획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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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
장보고-III 배치-1은 국내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하는 3천톤급 잠수함이다. 방위사업청은 장보고-III 배치-1 3척을 비롯해 배치-2 3척, 배치-3 3척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에 경쟁입찰을 통해 ‘장보고-Ⅲ 배치-1’ 1번함과 2번함을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은 3번함을 수주했다. 3번함의 건조기간은 85개월, 계약금액은 6300억 원이다.
배치-2는 배치-1보다 무장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2027년까지 3척이 건조된다. 나머지 3척(배치-3)의 건조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보고-Ⅲ 9척은 2020년부터 장보고-Ⅰ 잠수함(1200톤급)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정일식 방위사업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 해군 준장은 “장보고-Ⅲ의 3번함 양산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차세대 수중전력을 확보하겠다”며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사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