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영풍이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을 대상으로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영풍은 18일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실효성과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풍정밀이 제안한 안건은 △집중투표제 △현물배당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추천(김경율 회계사) 등이다.
영풍 측은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을 ‘소수주주권 행사라는 탈을 쓴 악의적 방해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영풍정밀은 최윤범 고려아연 측 우호세력이 지분 70%를 보유한 회사다.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지난 1월22일 보유 중이던 영풍 지분을 고려아연 손자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에 매각했다.
영풍 측은 "영풍정밀이 제안한 안건은 최 회장 일가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하고, 최 회장 측 인사를 영풍 이사회에 진입시켜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라며 "영풍 주주 이익에 반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집중투표제 안건에는 현재 지분 구조 상 일반 주주가 집중투표제로 이사를 선임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를테면 이사 4명을 집중투표제로 선임한다면 최소 16% 이상의 지분이 필요하지만, 1대 주주의 지분이 56.8%, 2대주주인 최 회장 일가가 15.5%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 주주 지분만으로는 이사회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최 회장 측 경영권 강화를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게 영풍 측 주장이다.
현물배당도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주주들에게 배당함으로써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율(25.4%)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인 김경율 회계사에 대해선 “정치적 활동으로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라며 “독립성과 전문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신재희 기자
영풍은 18일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실효성과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영풍이 18일 주주서한을 보내 27일 열릴 영풍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풍정밀이 낸 주주제안 안건을 반대해달라고 촉구했다.
영풍정밀이 제안한 안건은 △집중투표제 △현물배당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추천(김경율 회계사) 등이다.
영풍 측은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을 ‘소수주주권 행사라는 탈을 쓴 악의적 방해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영풍정밀은 최윤범 고려아연 측 우호세력이 지분 70%를 보유한 회사다.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지난 1월22일 보유 중이던 영풍 지분을 고려아연 손자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에 매각했다.
영풍 측은 "영풍정밀이 제안한 안건은 최 회장 일가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하고, 최 회장 측 인사를 영풍 이사회에 진입시켜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라며 "영풍 주주 이익에 반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집중투표제 안건에는 현재 지분 구조 상 일반 주주가 집중투표제로 이사를 선임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를테면 이사 4명을 집중투표제로 선임한다면 최소 16% 이상의 지분이 필요하지만, 1대 주주의 지분이 56.8%, 2대주주인 최 회장 일가가 15.5%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 주주 지분만으로는 이사회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최 회장 측 경영권 강화를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게 영풍 측 주장이다.
현물배당도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주주들에게 배당함으로써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율(25.4%)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인 김경율 회계사에 대해선 “정치적 활동으로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라며 “독립성과 전문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