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얼음정수기 리콜 리스크에서 벗어나 내년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코웨이는 얼음정수기 리콜과 관련된 비용집행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기존고객 유지 및 세일즈조직 안정화를 위해 진행했던 렌탈 프로모션의 성과 등에 힘입어 핵심사업인 렌탈 영업활동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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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
한 연구원은 “코웨이는 4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늘겠지만 프로모션을 지속해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비용부문도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 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웨이는 2017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2조5561억 원, 영업이익 52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50.2% 늘어나는 것이다.
코웨이는 실적 정상화를 위한 노력 외에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도 함께 펼치고 있다.
코웨이는 10월14일부터 11월29일까지 매입했던 자사주 77만1749주를 내년 3월27일 소각한다고 2일 밝혔다. 코웨이는 9월에도 2011년과 2013~2014년에 걸쳐 취득한 자사주 74만4283주를 소각했다. 두 차례에 걸쳐 총 발행주식의 약 2%를 소각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하겠지만 배당은 지난해 수준(주당 2800원)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