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연합인 오백볼트(500V)가 코스닥이 아닌 코넥스에 상장을 추진한다.
오백볼트는 9일 한국거래소에 코넥스 상장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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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범 오백볼트(500V) 대표. |
코넥스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시장이다. 2주 정도의 심사를 거쳐 오백볼트의 상장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오백볼트는 당초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올해 10월 코스닥에 바로 상장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는데 최근 이를 다시 수정해 코넥스에 상장하기로 했다.
오백볼트 관계자는 “코넥스에 먼저 상장해 투자자들에게 사업기반과 성장가능성을 입증한 뒤 코스닥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백볼트는 O2O(온오프라인연계)와 광고, 교육, 보험대리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가 연합한 이른바 ‘벤처연합군’이다. 오백볼트라는 회사이름은 500개의 벤처가 연합한다는 의미다.
설립 첫해인 지난해 매출 231억 원을 냈는데 올해는 1분기에만 매출 240억 원을 내면서 지난해 매출을 한 분기만에 뛰어넘었다.
올해 초 독립부서였던 기업공개(IPO)팀을 경영관리본부에 통합하면서 인력을 보충하는 등 상장을 준비해왔다. 조직의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10월에 새로운 경영통합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오백볼트 관계자는 “오백볼트가 벤처연합이라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상장이 벤처업계에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