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금융그룹이 데일리금융그룹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존의 사명인 옐로금융그룹을 데일리금융그룹으로 바꾸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옐로금융그룹, 데일리금융그룹으로 회사 이름 바꿔  
▲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데일리금융그룹은 금융과 IT기술을 결합한 핀테크회사 30여 곳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디지털금융 전문기업이다. 2015년 2월 옐로금융그룹으로 출범했다.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는 “회사의 방향성을 더욱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해 사명을 바꿨다”며 “고객이 일상에서 더욱 쉽고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일리 라이프’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금융그룹의 부문별 중간지주회사 격인 옐로마켓플레이스와 옐로데이타웍스도 이름을 데일리마켓플레이스와 데일리인텔리전스로 각각 바꿨다.

데일리마켓플레이스는 데일리금융그룹 안에서 B2C(기업-소비자 거래)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데일리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의 IT기술사업을 맡고 있다.

다른 중간지주회사인 옐로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는 9월에 쿼터백그룹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이 사명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 쿼터백그룹은 인공지능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전문회사인 쿼터백자산운용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데일리금융그룹이 사명에서 ‘옐로’를 떼면서 이상혁 옐로모바일그룹 대표가 조만간 데일리금융그룹의 지분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 대표는 특수관계인의 주식을 포함해 데일리금융그룹 지분 30%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전에도 이 대표가 대주주였을 뿐 옐로금융그룹과 옐로모바일그룹은 관계가 없었다”며 “이 대표가 보유한 지분이 어떻게 될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