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렌탈은 최대주주 호텔롯데와 주요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이 내부승인 절차를 마치고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에게 회사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매 대상 주식은 호텔롯데가 보유한 1271만5083주와 부산롯데호텔이 들고 있는 768만1511주 등 모두 2039만6594주로 지분율 56.2%에 해당한다. 매매 대상 주식을 제외한 잔여주식 181만5469주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롯데렌탈 지분 56% 사모펀드 어피니티에 매각, 1조5729억 규모

▲ 롯데렌탈 최대주주 호텔롯데와 주요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이 내부승인 절차를 마치고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게 회사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렌탈>


매매대금은 1주당 7만7115원으로 모두 1조5729억 원 정도다. 주식매매계약 체결일은 3월11일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해 12월 지분 56.2%를 1조6천억 원에 어피니티에 매각하는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약 2개월 동안 실사를 진행했다.

롯데렌탈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726만1877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만9180원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어피니티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카리나 트랜스포테이션 그룹이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신사업 인프라 구축 및 영업자산 구매에 1219억 원, 채무상환에 900억 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