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브랜드. <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은 자사 브랜드 ‘비비고’가 세계적 권위의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비비고는 지난해 2월 새단장한 로고와 제품 패키지 디자인 등 새로운 브랜드 VI(비주얼 정체성)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에 선정됐다.
비비고의 새 타원형 로고는 ‘한식에 대한 열정과 이를 함께 나누는 사람들 사이의 연결’이라는 의미를 ‘밥상’으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비빔밥을 담는 돌솥 모양 로고에서 벗어나 K-푸드의 외연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또 이전에 영문만 표기했던 것과 달리 한글을 함께 넣어 한국의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 재단장 뒤 ‘리브 딜리셔스(Live Delicious)’를 슬로건으로 앞세운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세계 젠지(Gen-Z) 세대(1995~2010년생) 소비자들과 소통했다.
아울러 지난해 여름 파리 올림픽 기간에는 현지에 마련된 대한체육회의 ‘코리아하우스’ 안에 새로운 브랜드 비주얼을 적용한 ‘비비고 시장’ 부스를 열었다. 매일 준비한 떡볶이, 김치, 만두, 주먹밥, 핫도그 등 K-푸드 500인분이 평균 4시간 만에 품절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사용자 경험(UX), 인터페이스(UI), 콘셉트 등 모두 9개 부문에서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비비고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비비고의 가치와 이야기를 전하고 한국 식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