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스마트워치 홍보한 애플, 허위 광고로 소비자단체 소송 직면

▲ 애플워치 시리즈를 탄소중립 제품이라고 홍보한 애플이 허위 광고로 혐의로 소송에 직면했다. 사진은 애플워치 홍보 이미지. <애플>

[비즈니스포스트] 자사의 스마트워치를 '탄소중립' 제품이라고 홍보한 애플이 미국 소비자단체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소비자 7명이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애플을 허위 광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소비자는 모두 최근 애플워치 시리즈 9, 애플워치 SE, 애플워치 울트라 2를 구매했다.

앞서 애플은 2023년 9월 해당 제품들을 출시했을 당시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탄소 상쇄를 남은 배출량도 상쇄했기 때문에 탄소중립 제품이라고 홍보했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애플이 약속했던 방식을 통해 약속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애플워치 제품들은 실질적으로 탄소중립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애플이 애플워치를 위해 탄소상쇄를 위해 수림을 조성했다고 했던 케냐와 중국 등에 위치한 지역들은 이미 숲이 조성돼 있던 곳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 원고는 로이터를 통해 "두 지역 모두 애플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탄소 감축이 일어났을 지역"이라며 "애플의 탄소중립 주장은 이같은 탄소상쇄 프로젝트의 효과와 적법성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애플이 자사 제품에 내세운 탄소중립 문구는 허위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고들은 배상금 청구에 더해 애플이 스마트워치들에 탄소중립 문구를 달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애플은 "우리는 애플워치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75% 이상 대폭 줄였고 수십만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제거하기 위한 자연 기반 프로젝트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제품 사용자들을 위해 우리 작업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