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잠정치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영향이다. 올해 흑자전환도 전망됐다.
 
메리츠증권 "YG엔터 목표주가 40% 상향, 올해 흑자전환 기대"

▲ 메리츠증권이 2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5만3천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상향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5만3천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39.6%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전날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6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저연차 그룹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것”이라며 “본업에 충실한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실적 추정치 변경으로 적정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41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5.3% 늘어난 것이다.

신규·저연차 지적 재산(IP)의 수익화 구간이 기존 예상보다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음반 분야에서 베이비몬스터 정규 앨범이 반영됐고 공연은 투애니원 월드투어가 반영됐다”며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의 체급이 달라지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 “방송 제작사와 댄스 레이블 등을 매각하며 본업에 주력하는 사업 구조 재편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286억 원, 영업이익 49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 잠정치보다 매출이 44.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