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 D램과 같은 고성능컴퓨팅(HPC)용 D램의 매출 비중이 낮아 미국의 관세 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우호적 환율과 갤럭시S25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77조2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하지만 영업이익은 파운드리의 영업손실이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직전 분기보다 13.1% 감소한 5조6천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25의 1분기 출하량은 인공지능(AI) 성능 보강에 힘입어, 전작 대비 증가한 13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에도 초슬림 디자인의 갤럭시S25엣지가 가세함에 따라 출하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의 관세 부과는 2분기 이후 출하량에 새로운 불확실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연구원은 “미국 스마트폰 수요는 연간 1억1500만 대 내외로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관세 부과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은 미국에서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더욱 길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낮은 고성능컴퓨팅(HPC)용 D램 매출 비중도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HPC가 아닌 일반 소비자용 D램은 중국 스마트폰과 PC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으로 인해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저가 공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게다가 미국의 관세 정책도 미국 내에 세트 생산 기반이 없는 스마트폰과 PC가 HPC 대비 비우호적이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DS)사업부는 HPC 비중을 높이는 것이 주가 상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며 “HPC용 반도체의 본원적 경쟁력 상승이 확인되지 못한다면 주식 매수는 여전히 박스권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 D램과 같은 고성능컴퓨팅(HPC)용 D램의 매출 비중이 낮아 미국의 관세 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려면 고성능컴퓨팅(HPC)용 D램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우호적 환율과 갤럭시S25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77조2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하지만 영업이익은 파운드리의 영업손실이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직전 분기보다 13.1% 감소한 5조6천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25의 1분기 출하량은 인공지능(AI) 성능 보강에 힘입어, 전작 대비 증가한 13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에도 초슬림 디자인의 갤럭시S25엣지가 가세함에 따라 출하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의 관세 부과는 2분기 이후 출하량에 새로운 불확실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연구원은 “미국 스마트폰 수요는 연간 1억1500만 대 내외로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관세 부과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은 미국에서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더욱 길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낮은 고성능컴퓨팅(HPC)용 D램 매출 비중도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HPC가 아닌 일반 소비자용 D램은 중국 스마트폰과 PC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으로 인해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저가 공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게다가 미국의 관세 정책도 미국 내에 세트 생산 기반이 없는 스마트폰과 PC가 HPC 대비 비우호적이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DS)사업부는 HPC 비중을 높이는 것이 주가 상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며 “HPC용 반도체의 본원적 경쟁력 상승이 확인되지 못한다면 주식 매수는 여전히 박스권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