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인디애나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석탄발전소.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올해 미국 국내에서 퇴출되는 석탄발전량 규모가 8.1기가와트로 지난해 두 배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를 인용해 미국 발전업체들이 올해 석탄발전량 약 8.1기가와트를 줄일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는 발전업체들이 2024년에 퇴출한 석탄발전량 4기가와트의 두 배가 넘는다.
지속적인 감축에 2024년 기준 미국 에너지 믹스에서 석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까지 떨어졌다. 1967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을 합친 것과 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폐쇄가 계획된 발전소들에는 유타주의 인터마운틴 파워, 미시간주의 J H 캠벨, 메릴랜드주의 브랜튼 쇼어스 등이 포함됐다. 이들 시설은 모두 발전량이 1기가와트를 넘는 대형발전소다.
석탄 발전량 외에 천연가스 발전량 약 4.2기가와트도 올해 퇴역이 계획돼 있어 미국 국내에서만 합계 12.3기가와트에 달하는 화석연료 발전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정보청은 "2025년에는 전체 발전량이 약 63기가와트 증가할 것으로 계획돼 있고 태양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 풍력, 천연가스가 그 다음으로 많다"며 "2024년에는 단일 연도 기준 발전 용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2025년에는 이보다 증가량이 약 30% 더 늘어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