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프트업의 실적이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중국 진출에 힘입어 올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고 목표주가 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유안타증권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진출로 큰 폭 실적 개선 가능"

▲ 26일 유안타증권은 시프트업의 커버리지를 시작하고 목표주가 9만 원을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 시프트업 주가는 6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순이익 2079억 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5.3배를 적용해 산정됐다. 

이창영 연구원은 “시프트업이 보유한 글로벌 IP(지적재산권) 게임이 이미 모바일, 콘솔, PC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며 “그 중 하나인 니케가 2025년 2분기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니케의 사전예약자 수는 약 3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유통을 맡은 텐센트는 사전예약 목표치를 800만 명으로 제시하는 등 니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글로벌 캐릭터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한한령 해제 기대 등 최근 완화된 K콘텐츠에 대한 규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수의 인원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시프트업의 수익구조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1인당 영업이익 4억6천만 원과 자기자본이익률(ROE) 30.3%를 기록했다. 

그는 “시프트업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효율적인 게임 개발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게임 흥행 시 높은 이익 레버리지와 게임 흥행 실패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부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